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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독서 1-3월초에 있은 책. 5년만의 신혼여행 장강명이 보라카이로 신혼여행 다녀 온 이야기. 중간중간 끼워넣은 여러 다른 이야기들이 에세이를 풍성하게 한다. 그렇지만 가끔은 장광설이라 훅훅 뛰어넘으며 읽었다. 작가가 온순한 강아지인척 자신을 그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편견인가? 술술 읽었고, 그래서 이 정도는 나도 한번 써볼까? 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느낌이다. 심리죄 일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밤새 읽었는데, 대박!! 한달 뒤에 메모하려고 다시 책소개를 읽으니,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난다. 이게 뭔 일이여… 일단 일권이 가장 좋았고, 이권도 나름. 하지만 삼권은 끝내지 못했다. 언젠가 다시 시도할지도. 야시 그냥 지나가다가 스윽 읽었는데, 깜짝 놀랐다.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순수하게, .. 2022. 3. 3.
12월의 책 친구가 이북으로 선물해줬던 13.67을 힘들게 읽었지만, 찬호께이라는 새로운 작가가 나쁘지는 않았다. 최근 미친듯이 읽고 있는 웹소설을 끊기위해 밀리의 추리소설을 시작했다. 밀리에 있는 찬호께이의 소설은 5권, 그중 하나는 읽었고, 하나는 단편집이라 패스. 일주일 동안 망내인, 기억나지 않음 형사, 스텝 이렇게 세권을 읽었다. 망내인은 온라인 인신 공격을 당한 후 자살한 여동생의 복수를 결심하는 언니 "아이"가 해커이자 탐정인 "아녜"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세상사가 단순하지 않듯이, 소설에는 여러가지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일단 너무 길다. 컴퓨터, 온라인, 보안 등등에 대한 부가 설명이 너무너무너무 길다. 필요하면 설명도 해야 소설의 진도가 나가겠지만서도, 뭐랄까 작가가 새롭게 알게된 .. 2021. 12. 16.
영화 듄을 봤음. 생경한 고유명사가 너무 많아서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영화를 한 20퍼센트 정도만 이해했던 것 같다. 집에 와서 여러 유투버들 덕분에 90퍼 이해 도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 장엄하고, 경이롭고 그랬다. 다음편도, 원작도 모두 궁금하다. 2021. 10. 27.
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쪽은 무사 이스즈 헤이시로와 그의 조카인 미소년 유미노스케의 활약을 담은 얼간이 시리즈. 그 외에도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시리즈와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가 있는데 이 기타기타 사건부는 새롭게 출시된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앞으로는 이 기타와 저 기타가 협력하여 활약하고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그런 내용이 되겠지. 주인공 기타이치의 독백이, 스스로 엄청나게 보잘 것 없는 놈인 것처럼 지나치게 심하게 자기비하적인 부분이 많다. 그렇게 어수룩 전법으로 독자들을 안심시키고 내 편으로 만들어 응원할 수 있도록 해서 나중에는 성장해 나갈 생각이겠지만서도. 언뜻언뜻 비춰지는 주변의 평가가 지나치게 좋은 점이라든가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 2021. 10. 27.
우선순위 좋은 사람인가, 그 좋은 사람을 내가 좋아하고 상대도 나를 좋아하고 있는가. 는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점이다. 우리 둘이 서로 좋게 생각하고 그래서 유일무이하게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다면 자 나아가자 연인관계로!라고 당연히 다음 단계를 설장할 수도 있겠지만은 어떤 사람의 인생에서 연애나 애정이 반드시 우선순위인 것은 아니다. 내 정신을 빼놓는 일이 너 말고 다른 것일수도 있다. 아니고 싶더라도 산다는건 그래서 고달픈거 아니겠나. 좋고 잘맞고 아무리 훌륭한 조합이지 서로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사이더라도 인생의 우선순위라는 아달이가 맞지 않는 순간이라면 어쩔수가 없는 것이지. 202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