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는 파라과이 찍고 이과수 폭포도 다녀오고, 칸쿤도 다녀오고, 한국도 다녀왔는데 기록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올해 말에 계획하고 있는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하고, 칸쿤과는 달리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싶어서 그 과정을 좀 써둘까 싶다.
우리는 despegar.com.mx에서 패키지로 구매했는데.... 이건 정말 할많하않. 나는 가능한 날짜에 여러 호텔을 비교하고 또 비교해서 비행기도 직접 구매하는 백패커 스타일의 여행자라면 남편은 대충 날짜와 목적지를 집어 넣고 괜찮아 보이는 호텔 선택, 좀 더 비싸더라도 할부가 되는 싸이트에서 구매 클릭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패키지의 가격을 듣고... 아... 눈물.... 정말 귀를 의심했다. 아무리 31일과 1일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평소 금액의 정확히 3배가 되는 금액을 결제.... 그 돈이면 해외를 가주세요 ㅜㅠ 라고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었다. 우선 당신에게 모든 선택과 권한을 일임합니다. 믿어요 라고 말한게 나였고(털석.... 귀찮음이 웬수다...) 사실 일년에 휴가 제외하고 딱 한번 더 시간을 낼 수 있는 연말에 해변으로 가려면 모두 비싼것이 사실이다.(그래도 칸쿤보다 비싼건 너무하잖아요, 엉엉)
여하튼 그래서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Sheraton Buganvilias Resort & Convention Center 라는 곳이다. 왜 여기를 선택한 것인지 1도 이해가 안되는 호텔이었는데, 알고보니 수년전에 남편이 머물렀던 곳이었다. 역시 아는 곳에 가고 싶어하는 저 모험심 부족한 스타일... 나라면 모래알 같이 많은 호텔 중 가본 호텔에 다시 가보라면 절대 안갈텐데....
나이 많은 우리부부에게 제일 중요한 TODO INCLUIDO 식사포함에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한 호텔인데, 수준은 다녀와서 리뷰하겠음. 우리 패키지 가격이 너무 충격적이라, 혹시 검색 중에 더 좋은 호텔을 발견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 다른 호텔들을 살펴보지 않아서 이 호텔의 수준을 잘 모르겠다. 또도 인끌루이도 호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레스토랑의 수! 며칠동안 호텔에서 삼시세끼를 먹으면서 사육당해야 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의 수가 많아야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로 얼핏 보기에는 한 서넛은 되어 보이는데, 제발 맛있어라 음식들아!
칸쿤에 갔을 때는 호텔비가 너무 아깝기도 하고 막 파라과이에서 돌아온 참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첫날 태풍이 몰아쳐서 사흘을 내리 호텔에서만 지냈다. 이번에는 여기저기 다녀볼까 생각 중이라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있다. 남편에게 맡기면 또 호텔에서 제공하는 패키지로 덜썩 사버릴 것 같아서 덤테기는 쓰지말자 하는 생각으로 미리 이것저것 검색 중이다. 그러나 여행은 아직 석달이나 남았다는 거~
Tierra de Piratas 이건 해적선을 타는 건데, 배타면 일단 밥 주고, 거기서 해적들이 나와서 공연하고, 술도 주고 음료도 주고, 섬에 도착하면 공놀이도 하고, 바나나 보트도 타고, 점심도 주고 그러고 돌아오는 6시간짜리 코스다. 근데 홈페이지 가격이랑 다른 곳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서 같은 프로그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https://www.barcopiratavallarta.com/barco-pirata-marigalante
https://www.despegar.com.mx/actividades/d-PAM_PVR_5371/tierra+de+piratas-en-puerto+vallarta?currency=MXN
Ritmos de la noche 이건 밤에 배타고 섬에 가서 공연하는거 보면서 밥 먹는건데. 이걸 누가 블로그에 쓴 걸 본 적이 있는데 좋았다고 했는지 별로라고 했는지 아 그게 생각이 안난다. 다시 검색해보고 싶은데 누구 블로그였는지 언제 찾나 이걸...
일단 우리는 첫날은 오후 도착, 이틀, 삼일, 그러고 사일 밤 출발의 일정인데 아마도 첫날은 호텔에 있을 것 같고 2일차에는 오전에 자고, 낮에 수영하고, 저녁에 센트로 3일차에 배타고 4일차에 체크아웃하고 시간 너무 많이 남으니까 또 뭘 하나 하고. 이런 일정이 될 것 같다. 3일차에 고깃배를 탈지, 섬에 가서 수영만 할지, 해적선을 탈지, 공연배를 탈지/ 마지막날에 뱅기 타기 전까지 뭘 할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