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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a una escena

기타기타 사건부

by 무지개 다리를 건넌 레이 2021. 10. 27.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쪽은 

무사 이스즈 헤이시로와 그의 조카인 미소년 유미노스케의 활약을 담은 

얼간이 시리즈.

 

그 외에도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시리즈와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가 있는데

이 기타기타 사건부는 새롭게 출시된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앞으로는 이 기타와 저 기타가 협력하여 활약하고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그런 내용이 되겠지.

 

주인공 기타이치의 독백이, 

스스로 엄청나게 보잘 것 없는 놈인 것처럼 

지나치게 심하게 자기비하적인 부분이 많다.

 

그렇게 어수룩 전법으로 독자들을 안심시키고

내 편으로 만들어 응원할 수 있도록 해서

나중에는 성장해 나갈 생각이겠지만서도.

 

언뜻언뜻 비춰지는 주변의 평가가 지나치게 좋은 점이라든가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회를 많이 만나는 점이라든가

이 시대에 벌써 열여섯이라는 나이라는 점으로 볼 때

성장을 위한 일보후퇴라고는 해도,

자기 객관화가 지독하고 자기비관, 자기비하가 지나쳐 보인다.

스스로가 보는 기타와, 현실 세계의 다른 사람들이 만나는 기타의 갭이 너무 크다.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 그런지,밑밥으로 깔아 놓는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매 장마다, 새로운 단편인양 앞서 설명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요약하는 부분도 좀 귀찮고.

 

뭐 근데 그게 이 작가의 스타일이니까.아 귀찮지만 역시나 읽고 있는 나..랄까.

 

기타이치를 포함해서, 에도 시리즈 중 제일 별로인 쪽이 미시야마 변조괴담인데작가도 독자들도 가장 애정하는 시리즈가 미시야마라니,나는 그런 면에서는 좀 안맞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