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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너절한 불행이 연속되는 일상은 너무나 사실적이고 작은 변화가 삶을 바꾸는 모습은 동화같네. 술 땡길 때 대신 마신다는 옥수수 수염차 같은 책. 2021. 9. 9.
7월의 독서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마요는 갑작스런 아버지 사망 소식에 고향으로 향한다. 결혼을 앞둔 마요는 동창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지만 교사인 아버지와 함께 했던 학창시절 기억에 동창회 참석을 망설이던 차였다. 아버지의 부고소식에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보니, 아버지의 사망은 살인사건이었고, 갑자기 나타난 전직 마술사 삼촌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전직 마술사 삼촌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보임. 마지막 부분은 정말 갑자기 연극에서 막이 툭 떨어지듯이 끝남. 항상 이런 소설들은 마무리가 급한 느낌이다. -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급한 마음에 강도를 결심, 실행 중에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가버린 그런 형을 둔 나오키. 다 포기하.. 2021. 7. 22.
더 퍼지 최근 본 영화 2021. 7. 8.
시인의 별 이인화 그러니까 이런 거다. 어느 날 갑자기, "옛날에 이런 내용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작가 제목 줄거리 이런게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거다. 키워드는 아마도 고려, 사막, 별, 좌절 그리고 작가는 교수, 이름이 두개, 물의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처음에는 고려 시대 배경 소설을 위주로 찾았지만 실패, 그 뒤로는 물의에 초점을 맞춰, 표절, 학력논란 등으로 찾았지만 역시 실패 그러다 국문과 교수 소설가를 쳤다가 드디어 찾았다! 전직 교수였던 이 사람이 "물의"를 빚고 교수직에서 해임되었다가 최근에 신작을 발표한 것이었다! 고려사 수업 시간에 고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고 분석하는 과제를 하면서 읽은 소설이었다. 당시 교수님이 크게 좋아하.. 2021. 7. 1.
작별인사 김영하 밀리오리지널. 2020.02.15 우와, 대단해요!하는 댓글들이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SF라는 장르를 잘 몰라서 그렇다. SF 소설 중에는 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하고 깜짝 놀라서 그 여운이 아주 길게 남는 명작들이 많이 있다. 다만 한국 작가들 중 그 정도의 깜냥이 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국에서 개척되지 못했거나 아직까지 크게 흥하지 못해서 그렇지. 그러니 이 소설을 다른 전 세계의 SF명작과 비교한다면 그건 억울하기도 하고 과분하기도 한 일일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에 대한 글을 읽고 있는지를 모호하게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전략일 것이다. 매 챕터를 읽을 때마다 갱신되는 새로운 정보들에 자꾸 돌아서서 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는 느낌. 이 전략이 SF라는 장르와.. 2021. 7. 1.